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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슬픈 사연’ 기념식 무대 오른다
18일 민주묘지 … 이귀복씨 8살 아들 잃은 슬픔 영상에
계엄군 고문 피해 전옥주씨 추모공연서 가두방송 재연

2018. 05.17. 00:00:00

1980년 5월19일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군은 집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38년이 지난 지금도 아버지 이귀복(82)씨는 전국을 떠돌며 아들을 찾고 있다.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희생자, 유족 등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월의 첫 희생자 고(故) 김경철씨, 임신부 희생자 최미애씨의 유족도 함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군의 이야기가 시네라마(3개면으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형식으로 전달되며 5·18 당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전옥주(여·68·본명 전춘심)씨가 추모공연에 출연하는 등 5·18 당사자의 이야기가 재조명된다.
광주시 서구 양동에 살던 이군은 광주에 휴교령이 내려진 19일 오전 집을 나서 귀가하지 못했다. 이귀복씨는 아들을 찾기 위해 병원과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들리는 곳마다 모두 찾아다녔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군사기록 등에서 이군 또래 어린이의 총기사망 자료가 확인되면서 이군은 지난 1994년 5·18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았다. 이씨는 아들이 양동다리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군은 시신 없이 유품만 국립 5·18 민주묘지(1 묘역 10-44)에 안장돼 있다. 묘비에 쓴 ‘7세의 나이로 학교에 다닌 지 2개월, M16 총상, 공수부대, 내 아들 창현이를 아버지 가슴에 묻는다. 망월동에 고이 잠들어라’는 비문은 이씨의 한을 대변해주고 있다.
농아인이었던 김경철(당시 28세)씨는 구두닦이로 생계를 유지하다 5월18일 오후 충장로에서 계엄군에 붙잡혔다. 말을 못하는 김씨는 수화로 “나는 청각장애인이고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호소했지만, 계엄군은 오히려 장애인 흉내를 낸다며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19일 새벽 사망했다. 사인(死因)은 후두부 타박상에 의한 뇌출혈이었다.
임신 8개월이었던 최미애(당시 23세)씨는 5월 21일 오후 전남대 인근으로 남편을 마중 나갔다가 계엄군의 총격에 관통상을 입어 사망했다. 뱃속 태아도 곧 세상을 떠났다.
5·18의 대표적 인물인 전옥주씨는 보안대에 붙잡혀 간첩으로 몰리며 무자비한 고문을 당했다. 지난 1988년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잡지 ‘예향’과의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26일 붙잡혀 10일 동안 고문을 받을 때 조사관들이 자신을 ‘모란꽃’(암호명)으로 불렀다”며 “조사관들은 ‘모란봉(북한 간첩교육기관 지칭)에서 교육을 얼마나 받았느냐’고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5·18가두방송을 재연하며 현장감을 더한다.
기념식에는 이군을 포함해 첫 번째 희생자 고(故) 김경철씨,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 박관현 열사, 임신부 희생자 최미애씨의 유족들도 참석한다.
외국인 은인의 가족들도 기념식을 함께한다.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알려진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5·18의 진실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고(故)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 고(故)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바라 피터슨 등이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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