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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표밭 점검-목포시장] ‘평화당 조직력’ vs ‘민주당 바람’

2018. 05.16. 00:00:00

목포시장 선거는 후보간 정책·인물 대결보다는 정당 대결로 흐르는 분위기다. ‘평화당 조직력’ 대 ‘민주당 바람’의 승부다. 한반도에 불고 있는 민주당 바람이 태풍으로 변할 지, 아니면 미풍으로 그칠 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 바람이 선거 판세를 뒤집을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상승국면의 여당에 주마가편의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광역단체장과 달리 기초단체장 선거는 정당보다 인물·조직 대결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확실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평화당이 건재해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특히 목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평화당의 존폐 여부를 가늠할 심장부인데다 평화당 지도부도 기초단체장 가운데 “목포시장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점도 변수다. 게다가 목포는 박지원 의원 지역구로, 단체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대부분이 민주당보다는 친 박지원 계열이다.

이번 목포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인 평화당 박홍률 후보와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김종식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과 한반도미래연합 후보가 가세한 4파전 모습을 띠고 있다.

목포시장 수성에 나선 평화당 박홍률 후보는 목포관광 백년대계를 이끌 해상케이블카와 대양산단 수산식품 특화단지 조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등 뚜렷한 성과를 바탕으로 강소도시·3대 희망도시 목포 건설을 담은 ‘2022 희망 목포’를 선포했다.

박 후보는 재임기간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대양산단 분양률을 43%까지 끌어올리면서 재정 파탄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3010억원에 달하던 부채를 1065억원을 상환해 1945억원으로 낮췄다. 그는 “30년 숙원사업인 해상케이블카를 완공해 국제관광도시 도약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강소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앞으로 4년이 더 중요하다”며 “시작했으니 마무리할 수 있게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종식 후보는 3선 완도군수와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역임,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쇠락한 목포 부흥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초단체장 출신이 또 다른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국내 첫 사례로, 그의 당선 여부는 전국적인 관심사 중 하나다.

김 후보는 물류와 사람이 흐르는 경제도시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목포의 발전과 인근 전남 서남권의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목포·무안·신안·영암·해남·진도·완도 등 7개 시군이 참여하는 ‘서남권 경제통합’을 제시했다.

정의당 박명기 후보는 투명한 지방자치 실현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후보는 “목포지역 발전을 위해서 지방권력을 물갈이하지 않고서는 목포의 미래를 열 수 없다. 지역 기득권을 독점하고 있는 정치세력의 교체만이 목포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표밭을 공략하고 있다.

한반도미래연합 김성남 후보는 “목포에 위성 휴대전화 공장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복합물류항만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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