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 FC가 분위기를 살려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과 2018 K리그2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분위기는 좋다. 6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광주는 지난 21일 수원 FC전에서는 5-0 대승을 거두며 홈 첫 승에도 성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광주는 6득점으로 화력 점화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안정된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3경기 실점을 ‘0’으로 묶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광주의 순위는 6위(승점 10점).

광주는 최근 4-1-4-1, 4-4-2 전술을 혼용하면서 광주만의 스타일을 찾았다.

‘에이스’ 나상호는 수원전 멀티골 등 시즌 3호 골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라운드 2도움을 기록한 김동현도 K리그2 도움 1위로 올라섰다.

수비도 든든하다. 현재 리그 최소실점(3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진은 초반 무승 행진 속에서도 광주의 올 시즌 전망을 밝힌 힘이다. 광주의 철벽 수비진은 리그 최고 전력의 아산을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준비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도 속속 복귀했다. 여봉훈이 수원전에 교체 출전했고, 윤보상과 본즈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대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다 주전 선수들 복귀까지 준비되면서 광주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아산은 현재 승점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10득점 6실점으로 공수 모두 탄탄하며, 홈에서 4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대다.

박진섭 감독은 “아산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승리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아산전을 끝으로 1라운드가 마무리된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가 아산의 홈 무패를 저지하고,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