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향교와 서원을 활용한 교육·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이 ‘함열향교의 사심(士心)’을 주제로 함열향교, 함라한옥체험마을, 함라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사업은 선현의 덕을 기리고 인재 양성에 나서는 한편 향교와 서원의 전통문화 정체성과 문화재 가치를 재발견하고 선비들의 삶의 지혜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재 활용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은 ‘선비의 시작은 동심’, ‘향교에서 느끼는 한국의 인심’, ‘함열(함라)에서 밥심’, ‘함열향교에 오면 노(NO) 심심’으로 구성돼 있다.

선비의 시작은 동심과 함열(함라)에서 밥심은 익산시 소재 8개 초·중학생이 자유학기제와 연계 참여해 오는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은 조선시대 공교육 기관인 향교에서 옛 선인들의 선비정신과 충효정신을 체험하고 다양한 전통문화·음식을 체험함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함양하게 된다.

향교에서 느끼는 한국의 인심은 오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체험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통예절을 배우고 가훈을 만들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함열향교에 오면 노(NO)심심은 오는 11월 3일 지역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놀이인 기싸움을 재현해 보고 풍물패와 대동 판굿을 통해 일반시민들과의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함께 즐기는 대동한마당놀이를 제공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 문화재인 함열향교가 지역 교육을 담아내는 현장,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지속적인 지역문화 향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기자 y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