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교육감 후보 7명] 전교조·대학총장·교육행정가 … 출신도 공약도 다양
2018년 04월 26일(목) 00:00 가가
장휘국 “입시경쟁교육 혁파”
이정선 “성적도 중요하다”
정희곤 “아이들 엄마처럼…”
최영태 “광주교육회의 설립”
고석규 “전남형 교육모델 개발”
장석웅 “교육청 간부 여성 50%”
오인성 “현장에 답이 있다”
이정선 “성적도 중요하다”
정희곤 “아이들 엄마처럼…”
최영태 “광주교육회의 설립”
고석규 “전남형 교육모델 개발”
장석웅 “교육청 간부 여성 50%”
오인성 “현장에 답이 있다”
교육감은 학부모뿐 아니라 유권자 전체의 한표 한표가 모여 선출되는 지역 교육계 수장이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교육 방향이 ‘학업성취도’에 무게를 둘 것인지, ‘학생 개인의 창의력 신장’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가 결정되기도 한다. 공·사립을 가리지 않고 각급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느냐, 일정부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통제를 강화하느냐’ 여부가 교육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시·도지사 선거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광주교육감 후보=25일 3선 도전을 선언한 장휘국(68) 교육감은 중·고등학교 역사교사 출신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지냈고 2010년 교육감에 오른 뒤 줄곧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합니다’는 구호 아래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생 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관선 교육감 체제의 ‘실력 광주’보다는 ‘민주시민 육성과 학생 창의력 신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요 업적은 ‘촌지 관행 타파’, ‘무상급식 도입’ 등이 거론된다. 장 교육감은 이날 3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입시경쟁교육을 혁파하겠다. 우리 아이들을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선(59) 예비후보는 광주교대 총장 출신이다. 그는 “창의성 신장만큼 성적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취임 이후 광주 학생들의 서울대 등록자 수가 50% 감소했다”, “국가수준 성취도 평가에서 2011년 이후 국어·영어·수학 ‘기초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발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교육청에 쏠렸던 교육권력을 시민과 교사에게 내어주겠다”는 그의 발언에 미뤄볼 때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한층 더 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희곤(65) 예비후보는 전교조 지부장과 광주시의원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다. 지난 3월 출마선언 자리에서는 “다양한 끼와 재주를 가진 아이들이 성장하도록 북돋아주는 게 교육의 역할이다. 우리 아이들을 엄마처럼 돌보겠다. 앞서가는 아이도 뒤처진 아이도 모두 살뜰히 보살피겠다”고 밝힌바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에는 “통일 교육과 통일 이후를 대비한 교육을 준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영태(64) 예비후보는 현직 전남대 사학과 교수로 광주시민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참여형 지식인으로 분류된다. 최근까지 국방부5·18특조위 위원으로 참여하며 계엄군 헬기사격 의혹 규명에 힘써왔다.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6개월 이내 교육감 직속으로 ‘광주교육회의’를 설립해 교육감 개인이나 특정단체의 결정이나 영향으로 광주교육의 주요 방향이 휘둘리지 않도록 하겠다”,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의 대표적 문제점은 실력 광주의 전통을 허물기만 했을 뿐 새로운 좌표를 수립하는 데 실패했다” 등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광주교육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전남교육감 후보=고석규(61) 예비후보는 목포대 총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과 끈끈한 인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과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장직을 최근까지 맡았다.
고 예비후보는 전남교육의 3대 비전으로 ▲전남 교육예산 5조원시대 ▲다양한 지역특성을 고려한 ‘전남형 교육모델’ 개발, 운영 ▲국민소득 3만불 시대와 지방정부 시대를 대비한 ‘안전과 자율’ 책임으로 제시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장석웅(63) 예비후보는 중학교 역사교사 출신이다. ▲‘교육청 간부 50% 이상 여성 할당제’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 보상책임) ▲도민참여예산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만 놓고 따지자면 고 후보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장 후보는 쇄신을 각각 강조하는 분위기다.
나주교육장을 지낸 오인성(62) 예비후보는 ‘살아 있는 교육, 의미 있는 학교’를 전남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선거전에 뛰어든 이후 매일같이 보성·목포·순천 등 전남 곳곳의 교육현장을 돌며 맞춤형 공약을 발굴, 소개하고 있다. 미세먼지, 석면, 지진 등 안전 위협요소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교원들의 행정 업무를 줄여 수업의 질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전남에서 초등교사와 교육장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광주교육감 후보=25일 3선 도전을 선언한 장휘국(68) 교육감은 중·고등학교 역사교사 출신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지냈고 2010년 교육감에 오른 뒤 줄곧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합니다’는 구호 아래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생 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관선 교육감 체제의 ‘실력 광주’보다는 ‘민주시민 육성과 학생 창의력 신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요 업적은 ‘촌지 관행 타파’, ‘무상급식 도입’ 등이 거론된다. 장 교육감은 이날 3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입시경쟁교육을 혁파하겠다. 우리 아이들을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최영태(64) 예비후보는 현직 전남대 사학과 교수로 광주시민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참여형 지식인으로 분류된다. 최근까지 국방부5·18특조위 위원으로 참여하며 계엄군 헬기사격 의혹 규명에 힘써왔다.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6개월 이내 교육감 직속으로 ‘광주교육회의’를 설립해 교육감 개인이나 특정단체의 결정이나 영향으로 광주교육의 주요 방향이 휘둘리지 않도록 하겠다”,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의 대표적 문제점은 실력 광주의 전통을 허물기만 했을 뿐 새로운 좌표를 수립하는 데 실패했다” 등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광주교육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전남교육감 후보=고석규(61) 예비후보는 목포대 총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과 끈끈한 인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과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장직을 최근까지 맡았다.
고 예비후보는 전남교육의 3대 비전으로 ▲전남 교육예산 5조원시대 ▲다양한 지역특성을 고려한 ‘전남형 교육모델’ 개발, 운영 ▲국민소득 3만불 시대와 지방정부 시대를 대비한 ‘안전과 자율’ 책임으로 제시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장석웅(63) 예비후보는 중학교 역사교사 출신이다. ▲‘교육청 간부 50% 이상 여성 할당제’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 보상책임) ▲도민참여예산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만 놓고 따지자면 고 후보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장 후보는 쇄신을 각각 강조하는 분위기다.
나주교육장을 지낸 오인성(62) 예비후보는 ‘살아 있는 교육, 의미 있는 학교’를 전남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선거전에 뛰어든 이후 매일같이 보성·목포·순천 등 전남 곳곳의 교육현장을 돌며 맞춤형 공약을 발굴, 소개하고 있다. 미세먼지, 석면, 지진 등 안전 위협요소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교원들의 행정 업무를 줄여 수업의 질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전남에서 초등교사와 교육장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