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익산시는 지난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서 국토교통부·LH와 국가정책사업인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일환인 신청사건립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0년 건립된 익산 시청사는 지난 2003년 정밀안전진단 D등급(시급한 보수·보강) 판정을 받았지만 1000억원이 넘는 건립비 부담과 지역 내 갈등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공모사업인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에 선정,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새 공공청사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국가정책사업을 추진하는 총괄기관으로서 다양한 리뉴얼 사업방식 발굴을 위한 사업모델 수립을 지원한다.

또 사업 소요기간 단축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분담하게 된다.

LH는 각종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제공해 지자체 여건과 주민편의,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청사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사 건립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그 동안 시민의견 청취 토론회를 갖는 한편 찾아가는 시민 소통마당 등을 통해 신청사 건립 공모취지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익산시와 익산시의회·LH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내용을 공유·결합해 익산만의 특화된 사업계획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노후되고 안전도가 결여된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어려운 첫발을 내디딘 만큼 시민 모두와 지역정치권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기자 y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