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t짜리 소형 어선을 몰고 매일 혼자 바다에 나가고 있는 어민 A씨(67)는 얼마 전 조업을 하다가 그물에 휩쓸렸다. 자칫 바다에 빠질 뻔한 위험을 겪었다. 휴대전화도, 무전기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바다 한가운데서 사고를 당할 경우 구조를 요청할 방법이 없는 탓에 늘 불안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어떠한 조난상황에서도 구조요청이 가능한 원격발사장비가 개발됐다는 것이다. 조난 시 원터치로 선박 내 무전기와 연동해 해경과 주변 선박에 구조요청이 가능한 인체 부착형 단말기다. 시계나 목걸이 형태의 이 단말기는 올해 상용화될 전망이다.(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소형선박 조난신호 원격발사 장비 개발)

#2. 작가 B(여·34)씨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늘 걱정인 게 자금부족 문제였다. 창의적이면서 사회참여적인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싶어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술가가 프로젝트를 제안해 선정되면 모금목표액의 30%를 우선 지원받고, 추후 십시일반 시민들의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소소한 예술기부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상다수가 열린혁신 추진 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12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7년도 열린혁신 추진 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12개 공공기관 중 5개 기관이 상위 25%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우수등급을 받은 전국 공공기관은 총 26곳이다.

이번에 우수등급을 받은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청년과 함께 세계 앞으로(AFLO)’와 ‘수출전문농가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과제를 실현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비롯, 한국전력거래소, 농림식품기획기술평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이다.

또 전체 공공기관의 50%인 보통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한전KPS, 사학연금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6곳으로 파악됐다.

반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하위 25% 그룹인 미흡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들은 모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혁신평가단과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평가단으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 주도적 참여’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 등 요소가 평가지표에 반영됐으며, 계획수입과 기반구축, 자율적 과제 발굴 등을 중심으로 4개 항목 11개 지표로 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평가과정을 통해 전국 공공기관 상당수가 추진 체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추진전력과 과제발굴, 실행체계 모두 양호한 상태로, 향후 혁신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시민참여 부분에 있어서는 맞춤형 서비스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과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반영되며 우수기관 중 혁신추진 실적이 탁월한 기관에는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