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를 인연 삼아 광주 지역 미술가, 단체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회도 열 수 있을 겁니다. 광주에서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구요.”

광주시립미술관이 주관한 ‘문화도시 광주’전 ‘바람이 분다’에 참여한 ‘르 제니 드 라 바스티’ 다니엘 루와젤 회장은 “교류전을 준비하는 건 흥미로웠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1984년 결성 후 현재 90여명의 예술가가 활동중인 협회는 3년전부터 파리 11구청의 지원을 받아 바스티유 번화가에 자체 갤러리 ‘제니 드 라 바스티’를 운영중이다.

21일 방문한 갤러리에서는 파리, 벨기에, 일본 작가 8명이 참여한 ‘LINK OF INK’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게 작가들의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광주작가의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져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2002년 서울 작가들과 교류하고 마니프에 참여하기도 했던 ‘르 제니 드 라 바스티’는 최근에는 도쿄, 샌프란시코, 칠레 등과 교류전을 진행하는 등 파리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