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서 열린 제57회 전남도체육대회(이하 전남체전)가 나흘간의 열정을 마치고 22일 폐막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영암군에서 열린 전남체전은 육상, 축구, 탁구, 농구, 배구, 테니스 등 21개 정식 종목과 시범경기 당구에 역대 최다인 7096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개최지 영암이 4만1390점으로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고 광양시(3만6475점)가 2위 순천시(3만5875점)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종합순위 12위에서 5위로 껑충 오른 영광군이 성취상을 수상했다.

종목별 연승과 다관왕이 쏟아졌다.

여자 역도 48kg급에 출전한 김경희(고흥군)는 2013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육상 포환던지기의 한원남(목포시)은 12m81을 던져내어 2015년부터 이어진 금메달행진을 계속했다.

수영에서는 3관왕이 4명이 나왔다. 전혁(영암군)과 이지은(광양시·여), 오희지(영암군·여)가 수영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남자 볼링 3인조, 5인조, 개인전에 출전한 최복음(광양시)도 3관왕에 올랐다. 전혁은 3관왕과 더불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57회째를 거듭하며 전남 전문체육인들과 생활체육인들의 화합 한마당으로 자리잡은 대회인 만큼 경기운영 면에서도 매너있고 수준 높은 경기운영이 이뤄졌다.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영암이지만 빈틈없는 대회준비와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대회 종사자들이 직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함으로서 질서유지와 사건·사고 없는 안전체전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체육회에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주경기장인 영암공설운동장 등의 시설들에 대해 향후 전국대회 및 동계·하계 전지훈련단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2019년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녹차의 수도’ 보성에서 열린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

/영암=전봉헌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