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생산된 양배추가 일본인 식탁에 오른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일본에 양배추를 수출하기 위해 농민과 3월부터 계약재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 수출되는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 무게의 2분의 1 정도인 1㎏ 내외의 소형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아삭하면서 당도가 높은 생식용이며 일본 현지 시식회를 통해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발된 품종이다.

시는 올해 양배추 재배단지 8ha에서 월 40여t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연간 2000t까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양배추 외에 절임 배추, 파프리카, 고수, 상추, 케일, 시금치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산농업기술센터 안창호 소장은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 시행에 맞춰 논벼 대체 소득작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양배추를 시작으로 군산의 우수한 농산물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산=박금석기자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