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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고’ KIA, 쌍둥이·곰 사냥하며 반전할까
들쭉날쭉 타선·무너진 에이스·불펜까지 말썽 지난주 전패
무뎌진 방망이·9일만의 등판 팻딘·임기영 ‘감잡기’ 급선무

2018. 04.17. 00:00:00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KIA 팻딘이 몸을 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반전의 한 주를 보낸다.

4연승으로 시작해서 4연패로 끝난 지난주였다.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승을 이뤘던 KIA는 지난주 한화 이글스에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휘청거렸다. 그리고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패배는 4연패까지 늘어졌다.

이후 두 경기는 비와 미세먼지로 치르지 못하면서 지난주 KIA의 성적은 4전 전패였다.

한화 원정에서 1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세 경기 1회 모두 주자가 나갔지만 누구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잔루만 5개가 남았다.

불안하던 4·5선발에선 한승혁이 새로 자리를 잡았지만, 정용운이 탈락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한승혁은 10일 5.2이닝 3실점의 호투로 4선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정용운이 11일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된 뒤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2일에는 믿었던 헥터가 2이닝 7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하며 스윕패가 확정됐다.

타선의 집중력 난조 속 선발진이 흔들렸고, 불펜까지 무너졌다. 13일 롯데전에서 양현종이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7이닝 무실점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지만 불펜이 말썽이었다.

타선의 부진 속 KIA는 KBO리그 역사상 첫 4연속 희생번트 기록까지 만들어가면서 연패 탈출을 위한 점수를 만들었지만, 불펜이 4점의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4-1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급한 불을 끈 김세현이 9회에는 앞선 이닝과 다른 공을 던지면서 경기는 4-8 역전패로 끝났다.

KIA는 비와 미세먼지로 두 차례나 등판이 연기된 팻딘을 가장 먼저 내세워 새로운 한 주를 연다.

KIA는 17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이번 시리즈는 시즌 첫 리턴매치이자 설욕전이다.

KIA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첫 대결을 벌였다. KIA 마운드의 자존심 헥터-양현종-팻딘이 순서대로 출격했지만 결과는 1승 2패, 루징시리즈였다. 특히 1일에는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LG의 끝내기 세러모니를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감(感)’이다.

팻딘은 3경기에 나와 18이닝 7실점으로 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LG와의 등판에서 5실점을 하면서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냈지만 정교함을 더해 두 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열었다. 두 번이나 등판이 미뤄졌다는 게 변수다. 14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팻딘은 17일이 되어서야 네 번째 등판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8일 경기에 이어 무려 9일 만의 등판이기도 하다.

우여곡절 마운드에 오르게 된 팻딘이 얼마나 빨리 ‘감’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 임기영도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서는 만큼 마운드의 감잡기가 필요하다.

타석에서는 김주찬의 ‘감’에 눈길이 간다.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던 김주찬이 지난 7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침묵을 하고 있다. 타석으로 보면 19타석에서 볼넷 하나만 얻어냈을 뿐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0.235의 타율에 머물고 있는 이명기의 기복도 고민거리다. 나지완도 타율 0.245에 그치는 등 타선 곳곳에서 힘이 빠진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안치홍의 선발 라인업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안치홍은 지난 13일 경기를 앞두고 목에 담증세를 호소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후 두 경기 라인업 작성 시에도 안치홍의 이름은 제외됐었다. 안치홍의 컨디션에 따라서 전체적인 타순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LG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르는 KIA는 주말에는 잠실로 올라가 ‘난적’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올 시즌에도 화수분 야구를 선보이면서 14승 4패로 1위 질주를 하고 있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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