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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하면 손해? … 서민 재테크 비상
저금리 기조 지속 … 은행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절세형·투자 상품 주목 … ‘코스닥벤처펀드’도 관심

2018. 04.16. 00:00:00

국내 실질금리(수신금리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뺀 것)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처 찾기에 분주하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은행 예·적금 상품에만 의존할 경우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면서 자산이 많지 않은 서민층도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최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는가 하면, 은행들은 돈을 찾아 주식·펀드, 부동산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우대 금리’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예금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절세형 상품이나 예금 금리 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은행에 돈 맡기면 손해?=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1.56%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1.9%인 점을 감안하면 그 차이인 실질금리는 -0.34%다. 가중평균 금리 자료가 처음 작성된 1996년 이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된 적은 2011년(-0.31%)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실질금리는 은행이 고객에게 지불하는 이자(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로, 이자율보다 물가가 더 큰 폭으로 올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예금하는 것이 물건을 사 두는 것보다 손해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예금은행의 총 예금(정기 예·적금, 수시입출식 요구불예금 등) 증가율이 2013년(2.0%) 이후 최저치인 5.2%에 머물렀고 가계 총 예금(600조1천115억원) 증가율도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3.3% 늘어나는 데 그친 점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분석한 지난해 금융기관 수신 증가 규모(5조561억원)도 전년도(6조 2301억원)에 +5조 561억원)에 견줘 감소했다.
경제계 안팎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한국은행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까지 전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푼이라도 높은 금리 찾아라=은행들은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우대 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 2%대 상품이 주를 이루는데, 자금을 오래 묶어 놓지 않고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다.
광주은행이 내놓은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을 100만원 이상인 인터넷·스마트폰뱅킹 가입 전용상품으로 최고 2.2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쏠쏠한마이쿨예금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100만원 이상 1년 간 가입하는데 최고 2.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KBO리그 정기예금’은 가입금액 300만원 이상으로 최고 2.30%의 금리를 적용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 2 금융권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북동신협의 경우 3년 정기예금 금리로 2.40%를(2년 2.35%), 3년 정기적금 금리로 2.50%를 제공한다는 홍보 현수막을 내걸었고 금남로 JT친애저축은행도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로 2.6%를 제공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감독원의 공시사이트인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해 지역별 은행, 저축은행들의 금융상품과 금리를 비교한 뒤 우대 조건을 잘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찾아 가입할 것을 권한다.
◇코스닥 투자상품도 관심=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일 출시 이래 10일 기준 56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이상 투자 시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고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점 등으로 가입자가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 분석이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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