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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 수궁가의 재해석
광주시립창극단 창단 30주년
전통창극 ‘수궁가’ 공연
27·28일 광주문예회관

2018. 04.16. 00:00:00

“한 곳을 바라보니 묘한 짐승이 앉아있네. 두 귀는 쫑긋 눈은 도리도리 허리는 늘씬 꽁댕이 묘똑!”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수궁가’가 광주시립창극단의 전통창극 ‘수궁가’로 재탄생된다.

광주시립창극단이 제52회 정기공연으로 전통창극 ‘수궁가’를 공연한다. 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3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 창단 30주년, 대한민국 창극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판소리 ‘수궁가’를 시립창극단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올리는 창극이다.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하게 우화(寓話)적인 작품을 바탕으로 재창조돼 해학적인 요소가 극대화됐다. 이와 함께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많아 어린이 등 창극이 익숙지 않은 관객들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전래동화 ‘별주부전’으로도 알려져 있는 ‘수궁가’는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데려오지만,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육지로 살아 나온다는 내용이다. 충(忠)이라는 교훈과 조선 후기 사회상을 빗댄 풍자와 재치 가득한 민중적 유쾌함이 가득하다.

판소리·창극·국악·무용·모둠북으로 표현하는 예술적 감성과 함께 실제 용궁을 방불케 하는 연출과 효과·의상 등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제작진 또한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이탈리아 ARAM, ARENA 아카데미아 오페라 과정 디플로마를 받고 이탈리아에서 ‘나비부인’, ‘라보엠’, ‘토스카’ 등을 연출한 오페라 전문 연출가 김어진이 맡았으며 작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전수조교 김수연이 담당했다. 이밖에 안무가 채향순, 작곡가 이용탁이 참여한다.

또 국악계를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총 출동해 변화무쌍한 연기와 감동적인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도창을 맡았으며 토끼 역에는 이은비·방수미가, 별주부 역에는 박무성·정민영이, 용왕 역에는 박운종 등이 등장한다.

김어진 연출가는 “전통 판소리는 고어와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극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이번에 시립창극단이 선보일 ‘수궁가’는 창극 공연을 처음 보는 사람도, 어린이들도 극의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을 만큼 말이 쉽고 대사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수궁가는 배경 자체가 바다 속이다 보니 용궁의 모습과 더불어 다양한 바닷속 물고기 등 볼거리가 넘쳐나 동화책 펼치듯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애 예술감독은 “내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 정기공연 작품으로 ‘수궁가’를 올리기로 했다”며 “화려한 의상과 실제 용궁을 재현한 무대연출로 130분 동안 관객들이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학생 전석 50% 할인). 문의 062-526-0363.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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