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브랜드(Leading Brand)란 일반적으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이 가장 앞선 브랜드를 말한다. 대개의 리딩브랜드는 시장을 선점하게 되고 이후 미투 브랜드들의 시장참여로 인해 다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인식돼 해당 시장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리딩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업계의 표준이 되고 리딩브랜드가 펼치는 마케팅 전략들이 해당 업계의 마케팅 표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리딩브랜드의 관련 시장에 대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이나 영향력에 대한 공식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외식프랜차이즈로 예를 들어보자면 새로운 업종에 진입해 빠르게 가맹점 확산에 성공을 거두고 리딩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진출한 업종에서 브랜드명, 시설, 메뉴, 맛, 디자인, 가격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업계의 기준이 된다.

프랜차이즈 리딩브랜드가 해당 업계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전국에 폭넓게 진출한 많은 가맹점들을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들이 해당 브랜드의 컨셉과 입맛, 분위기, 가격 등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익숙해졌다는 의미는 고객들이 해당 업종과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하다. 가량 꼬치구이 브랜드 중 리딩브랜드인 A브랜드와 미투 브랜드인 다른 B, C 등의 브랜드 특징은 메뉴와 인테리어 컨셉이나 가격 , 익스테리어 등 공통점이 의외로 많다. 이는 고객들이 이미 익숙해진 컨셉의 업종과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 보다는 기존 고정관념을 활용하는 전략을 미투 브랜드들이 구사하기 때문이다.

만일 미투 브랜드들이 리딩브랜드의 컨셉을 포기하고 독창적인 컨셉을 만들어서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차별화를 했다면 그건 동일 업종에 대한 미투 브랜드가 아니라 새로운 컨셉의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인식되어 버린다. 그렇게 꼬치구이와의 차별화를 위해 비슷한 평형은 유지하되 컨셉은 정확히 차별화 해서 나온 업종과 브랜드가 스몰비어 시장이었고 스몰비어 브랜드들이었다.

프랜차이즈 리딩브랜드들의 특징은 기존 업종을 연구하여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를 개발해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폭넓게 가맹점을 확산해 리딩브랜드로 우뚝 자리매김하는 형태가 많다는 점이다. 워낙에 빠른 가맹점 확산 속도감으로 인해 미투 브랜드들이 가맹점 개점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선호도가 단순히 창업비용 경쟁력만 가진 미투 브랜드 보다는 오리지널리티와 인지도가 높은 리딩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창업하려는 현상의 결과다.

리딩브랜드이기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고 방심하다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집중하여 빠르게 시장을 파고드는 미투 브랜드에게 리딩브랜드 자리를 추월당하는 사례도 종종 목격된다. 리딩브랜드는 시장 선도형 브랜드이고 업계 표준형 브랜드이다. 당장의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리딩브랜드 자리를 지키기 위한 중단없는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리딩브랜드의 주인공 자리를 노려보시라!

〈소상공인 창업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