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조선대치과병원 허유리 교수



평균 수명의 증가로 점점 100세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으면서 치아의 중요성은 더 커져가고 있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기능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자연치아를 100세까지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현재 치의학의 발달로 임플란트를 통해 자연 치아와 유사하게 회복을 할 수는 있지만, 모든 환자가 임플란트 진료를 받을 수는 없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전신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환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 잇몸 뼈 소실이 심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뼈가 부족한 환자들은 임플란트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전통적인 치료 방법인 틀니로 환자의 저작 기능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찾아 줄 수 있다.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틀니에는 본인의 치아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치아가 없는 부분을 회복해 주는 부분틀니와 본인의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제작하는 완전틀니가 있다.

부분 틀니는 남아 있는 치아가 틀니를 걸기에 충분히 건강한 경우에 제작할 수 있다. 부분 틀니의 경우 남아있는 치아에 고리를 걸어 틀니를 유지시키기 때문에 완전 틀니보다 사용시에 유지력이 더 좋고 저작력도 더 우수하다. 틀니 고리를 치아에 걸기 위해서는 치아에 틀니를 걸 수 있는 형태의 홈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치아의 형태가 건전하다면 자연치아 상태에서 홈을 형성할 수도 있고, 치아가 마모 되었거나 우식이 있다면 완전히 씌우는 크라운을 먼저 제작하고 틀니를 만들 수도 있다.

완전 틀니의 경우에는 틀니를 걸 수 있는 치아가 없고, 잇몸에 올려져 있는 형태로 부분 틀니보다 틀니의 움직임이 심하지만, 저작 능력과 심미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틀니의 필요성과 관리=부분 틀니와 완전틀니를 장착함으로써 저작능력이 향상되어 건강이 좋아지고, 치아가 생기게 되므로 자신있게 웃을 수 있어 사회 생활도 더 즐거워질 수 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식사를 하고 항상 닦아주어야 하며, 밤에 잘 때는 틀니를 빼서 잇몸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잇몸뼈는 시간이 지나면 녹기 때문에 틀니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틀니를 점검받아야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수가 있다.

현재 만 65세 이상부터 보험으로 부분 틀니, 완전 틀니 치료가 가능하다. 치아가 없는 경우에는 틀니를 통해 저작과 심미를 향상해 줄 수 있으며,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는 치과에 빨리 내원해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해 틀니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틀니를 제작한 후에는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