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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사인 미스 2루타 “잘 쳤지만 잘 못 했다”
‘결승타’ 이영욱의 반성

2018. 03.14. 00:00:00

“잘 쳤지만 잘 못 했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결승타 주인공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4-4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린 이영욱(사진)이었다.
이영욱은 시원하게 좌중간을 가르며 KIA 신고식에서 결승타를 장식했지만 “잘 맞은 것은 잘 맞았지만 잘 못 한 것은 인정한다. 반성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유는 바로 사인 미스였다.
이영욱은 “주자가 빠르기도 했고 바깥쪽 직구를 노렸던 게 잘 됐다”며 “사실 번트 사인이 나왔는데 사인 미스였다. 덕아웃에 들어가니까 아무 말씀 안 하시기는 했지만 이게 진짜 경기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영욱은 지난겨울 ‘10억팔’ 한기주와의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11년 차 외야수다. 한때 삼성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던 선수지만 지난 시즌 6경기에 나오는 데 그쳤었다. 이영욱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돌파구가 되는 기분이었다”며 “거기에 10억 선수인 한기주와 자리를 바꾼 것 아니냐.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다”며 트레이드를 이야기했다.
또 “오늘 경기가 낯설기도 했다. 야구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라운드에 있으니까 재미있다”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몇 년간 재활을 하고 안 되면서 마음을 놓기도 했었는데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사람들이 초심을 이야기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새 팀에서 새 출발은 했지만 아직 확실한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이영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즐거운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다.
이영욱은 “내 자리를 잘 알고 있다. 오늘처럼 중후반에 역할을 해야 한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주루는 과감하게 하고, 작전 수행은 철저하게 하면서 주전과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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