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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미투, 사회운동 되길 … 나도 반성”
‘르 클레지오 대담’서 밝혀

2018. 03.14. 00:00:00

소설가 황석영

“‘미투’라는 게 만인이 공감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분노, 수치감, 모욕감 이런 것들이 일상 속에서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심화돼서 토론이 좀더 심화됐으면 좋겠단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반성할게요.”
소설가 황석영(75·사진)은 지난 12일 저녁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18 교보인문학석강-르 클레지오·황석영 특별대담’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미투’에 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받은 억압에 관해 얘기했다.
이 자리는 노벨문학상(2008년)을 받은 프랑스 작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8)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빛나-서울 하늘 아래’의 프랑스어판 발간을 앞두고 방한하면서 마련됐다. 르 클레지오는 최근 이슈인 ‘미투’와 성폭력 문제에 관해 “여성들이 독립하지 않는 한, 남성들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한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의 해빙과 평화 분위기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르 클레지오는 “황석영과 나는 이미 평화열차를 타고 판문점을 넘어 파리까지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답했다.
황석영은 “2008년 대담에서 내가 제안한 것인데, 형이 얘기를 꺼냈으니 할 수 없이 자세히 설명해야겠다”며 이 계획을 소개했다.
“그때 실제로 추진하고 있었어요. 세계 유명 작가들을 태우고 베를린 같은 곳에 가서 평화선언을 하고 다시 내려와서 DMZ 가운데 놓고 거기에 평화공원, 평화박물관을 만드는 겁니다. 내년이 3·1절 100주년인데, 8·15를 기점으로 기차를 만들어서 같이 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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