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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전남대 교수 등 ‘치유의 글쓰기’ 번역 출간
문학으로 상처 달랜 작가들

2018. 03.14. 00:00:00

이미란 교수

“우리는 질병을 얻으면서, 세상과 유리되고 몸과 마음의 통증에 시달린다. 삶이 혼돈으로 보이는 이러한 시기에 글쓰기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견디고 극복하며, 우리의 삶에 의미와 일관성의 감각을 복구시킬 수 있을 것이다.”

미투 운동 확산과 맞물려 치유의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글쓰기를 매개로 치유의 문제를 모색하는 번역서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소설가인 이미란 전남대 교수와 서영대 김성철 간호학과 교수가 미국 작가 루이즈 디살보의 ‘치유의 글쓰기’(경진출판)을 번역 출간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연구자로 알려져 있는 루이즈 디살보는 헌터 칼리지의 석사 과정인 MFA 창작 프로그램에서 회고록을 가르치는 저명한 교수다. ‘치유의 글쓰기’는 저자의 대표작이며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책이다.

디살보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서의 글쓰기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초점을 맞춘다. 특히 버지니아 울프, 헨리 밀러, 마르셀 푸르스트, 오드리 로드 등 상처를 입은 작가들이 글쓰기 과정을 통해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조명해, 초보 작가들뿐 아니라 전업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치유로서의 글쓰기’에서는 글쓰기가 어떻게 치유를 돕는지 조명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고통과 상실, 슬픔에 형태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자아가 주도권을 찾고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2부 ‘과정/프로그램’에서는 글쓰기 단계를 설명하고 각각의 단계에서 부딪치는 정서적, 현실적 문제의 극복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3부 ‘글쓰기를 통해서 상처입음에서 온전함으로’에서는 상처입은 몸과 영혼에 대한 글쓰기의 기법과 가치 등을 이야기한다.

이미란 작가는 “상처입은 몸과 마음이 겪는 고통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글을 쓰는 것은 미지의 영역에 들어올 다른 사람들을 안내하고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위가 된다”고 밝혔다.

/박성천기자 sk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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