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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인재영입에 … 민주 재보선 전략공천 카드 만지작
일단 “경선이 기본 원칙” 유지
공직자 하위 20%는 10% 감산
탈당자 20% 감점 … 경선안 마련

2018. 03.12. 00:00:00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설 후보를 뽑는데 경선을 기본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자유한국당이 재보선을 염두에 둔 인재영입에 발 빠르게 나서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재보선 공천 방법으로 경선을 기본으로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야당이 내세울 후보와 전략에 따른 ‘맞춤형 대응’으로 상황에 따라 전략공천 카드도 꺼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11일 “재보선 후보를 내세우는 데 있어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전략공천도 같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 카드는 한국당이 이번 재보선을 위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만큼 여기에 맞대응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충남 천안갑 재선거에,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구을 재선거에 각각 전략공천을 하려고 한국당이 영입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판세로 볼 때 한국당이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불리하다고 보고 서둘러 인사 영입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도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만 해도 7곳이며, 여기에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법원 판결 등에 따라 재보선 지역이 10곳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미니 총선급’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원내 1당 사수를 위해 재보선 승리가 민주당 입장에선 절실하다.
문제는 전략공천에 따른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 잡음이 클 수 있다는 점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야당에서 전략공천 움직임이 있다고 우리도 섣부르게 전략공천 등을 대응 전략을 내놓으면 분란만 생길 수 있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는 송기호 지역위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 기도를 주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송계 인사들을 영입해 재보선에 투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같은 방송계 출신 인사를 영입해서 맞불을 놔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영암무안신안의 경우도 여권 일각에선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을 전략공천해보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역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아 뜻을 접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박혜자 예비후보와 송갑석 예비후보의 경선이 예상된다. 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와 출판기념회 등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선거사무실 문을 열고 선거준비에 나섰고, 송갑석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자서전 ’1987 기억하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선 불복 및 탈당자에 대해 경선 시 20% 감산 등 제재를 강화하고 최고위원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6개월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 당원 권리 강화를 위해 당원자치회를 도입하는 한편 합당과 해산 시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또 선출직 공직자 평가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경선에서 10% 감산하도록 했으며 자치구청장·시장·군수 선거 후보자를 추천할 때 전략선거구(전국 29개, 제주도·세종시 제외)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백년당원제 도입, 상설 국민선거인단모집제 도입(선거인단 반영비율 25%→15%), 청소년 예비당원제 도입, 미래부총장 운영 방안 등도 이날 중앙위에서 의결됐다.
/박지경기자 jk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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