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에서 발행하는 ‘광주전남시조문학’(제16집)이 최근 출간됐다.

이번 호 ‘특집1’은 수상자 특집으로 구성됐다. 제14회 무등문학상 수상자인 나관주 시인의 수상작 ‘무정’ 외 2편과 대표작, 심사평, 소상 소감과 제5회 시조문학작품상 수상자 유헌 시인의 수상작 ‘광화문의 봄’외 2편 그리고 심사평과 수상소감이 실렸다.

‘특집2’는 부산시조시인협회 초대시조로 꾸며졌다. 김덕남, 김소해, 박옥위, 박홍재, 이광, 정희경 시인의 작품이 실려 있어 두 협회의 문학을 매개로 하는 교류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특집3’에서는 전원범 시인의 문학과 삶을 조명한다. ‘시다운 시, 시조다운 시조’라는 주제의 자전적 시론, 신작 ‘떠난다는 것’ 외 2편을 비롯해 염창권 시인(광주교대 교수)의 ‘광주교대의 젊은 현재 완료, 전원범 시인’ 등이 실렸다. 또한 강경구, 강경화, 김산중, 김옥중, 김종, 노창수, 서연정, 정혜숙, 조민희, 최지형, 홍준경 등 협회 회원들의 작품도 수록돼 있다.

전국 빛고을학생시조백일장 각 부문 수상작도 실려 있어 청소년들의 시조에 대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다.

박정호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장은 “광주·전남에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회원들의 위상과 열정은 실로 값지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문학이 사람 수로 그 무게를 잴 수 없는 것이지만, 많은 시인들이 함께 동행을 한다면 결코 힘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