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자본론’의 저자인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가 20일 광주시 동구 동명동 ‘스토리박스’에서 ‘라이프스타일에서 찾는 도시의 미래’ 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문화 기획사인 스토리박스가 광주시 동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골목 기반 도시경제 선순환 구조에 대한 논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모종린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경쟁력 있는 도시와 골목길의 저력에 대해 강연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과 ‘골목이 강한 도시, 광주’의 정체성에 대해서 토론했다.

모 교수는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영웅들이 이끄는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조성을 위해서는 C-READI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며 C-READI 개념인 문화자원(C), 임대료(R), 기업가 정신(E), 접근성(A), 공간 디자인(D), 정체성(I)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의 가로수길, 홍대, 이태원을 비롯해 뉴욕 웨스트 빌리지, 일본 도쿄 기치조지 등 해외에서 유명세를 탄 골목들은 C-READI 요인들을 토대로 발전했다”며 “광주만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이 골목마다 번창한다면, 사람을 끌어 모으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강연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들이 ‘광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광주가 미래의 도시의 모습’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자아실현할 수 있는 광주를 꿈꾸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