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정읍벚꽃축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키우기 위해 야간경관을 강화하고 프로그램도 더욱 다채롭게 마련한다.

정읍시는 오는 4월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벚꽃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주기 위해 제22회 정읍예술제와 제14회 자생화 전시회, 제7회 자생차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축제 주제를 ‘벚꽃향기 흩날리는 정읍! 벚꽃 눈짓愛 빠지다’로 정한 시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최근 담당 관계부서 회의를 열어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오는 27일부터 3월 6일까지는 체험·놀이부스, 간식·먹을거리부스, 농·특산물판매부스 운영을 위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정읍벚꽃축제’를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에 버금가는 전국 3대 벚꽃축제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의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시작 전인 오는 3월 31일부터 벚꽃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힌다. 벚꽃길에 경관조명을 밝혀 밤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경관조명은 오는 4월 15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 기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먹을거리 부스 운영을 통해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인다. 천변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공예체험,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정읍의 농특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직매장도 개설한다.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대규모 불꽃 쇼도 마련한다.

백준수 정읍시 토탈관광과장은 “정읍 벚꽃은 꽃봉오리가 크고 탐스러운 데다 색상이 은은하고 멋스러워 정읍 9경의 하나로 꼽힌다”며 “다양한 봄 축제를 같은 기간에 함께 열고 풍성한 체험 행사를 준비해 전국 3대 벚꽃축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정읍 벚꽃축제는 수령이 40년 넘는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정읍천 5km 구간에 피워내는 순백의 꽃을 감상하는 자리다.

정읍천변의 노란 개나리, 푸른 잔디와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정읍 나들목에서 내장산국립공원에 이르는 16km의 천변 길을 따라 심어진 수천 그루의 벚나무도 꽃을 피운다.

/정읍=박기섭기자·전북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