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예송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은 약 300년 전 태풍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숲이다.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 기능은 물론,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하루 상록수림 앞에서 풍어와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당제를 올린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을 비롯해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 69곳에서 올해 열리는 민속행사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완도 예송리 당산제와 고흥 외나로도 상록수림 당산제를 비롯해 11월까지 전국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