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도입에 따른 농산물 안전성 강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고 있는 PLS는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 허용 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일률기준(0.01ppm)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견과종실류(땅콩, 참깨 등)와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해 실시해 오고 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부터 모든 교육과정과 회의에서 PLS를 교육토록 하는 등 농업인들이 이 제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고창농기센터는 재배작목·적용병해충 등록 농약 사용, 농약 희석배수와 살포횟수 준수, 출하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 포장지 표기사항 확인·사용, 불법 밀수입 농약·출처 불분명 농약 사용금지 등을 집중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는 2018년 1월부터는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사용 농업인은 농약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농산물은 출하연기, 용도전환, 전량폐기 등의 이행명령이 내려지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고창농기센터 관계자는 “PLS가 전면시행될 경우 소면적 재배작물의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약 사용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창=박형진기자 p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