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 강추위를 녹일 수 있는 스포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동시에 지역 골목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순창군은 이달 들어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전국단위의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순창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 상권에 활기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2018년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순창제일고등학교 생활체육운동장 등 3개 대회장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전국 52개 지역, 98개 팀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유소년리그, 주니어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며 조별 리그전을 거친 뒤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컵을 가리는 방식이다.

또 20일부터 24일까지 ‘2018 춘계 전국대학정구연맹전’이 열리며,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국가대표 선발전도 순창에서 열린다. 두 대회 모두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특히 아시안게임 정구 국가대표로 발탁되기 위해 선수단이 지난달부터 전지훈련 차 지속적으로 순창을 찾고 있다.

군은 이번 3개 스포츠 행사로 인해 최대 15억원의 지역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지훈련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120개 팀이 찾아 스포츠 마케팅으로 직간접적 경제파급 효과는 12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관광 비수기인 2월에 대규모 스포츠 경기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많은 선수가 순창을 방문해 골목상권까지 살아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해 회장기 정구대회와 44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등 8만3800여명이 군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순창=장양근기자 jy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