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합창단이 만들어진다.

광주국제교류센터(Gwangju International Center)가 ‘2018 GIC 시민합창단’ 창단을 준비하며 단원을 모집한다. GIC 시민합창단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광주 시민들의 문화 예술 활동 장려를 위해 기획됐다.

광주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5월음악회를 열어왔는데 그동안은 전문가 위주의 합창단이 주로 무대를 꾸몄다”며 “올해부터는 컨셉을 바꿔 외국인, 비전문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생각으로 합창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대중들에게 클래식은 어렵고, 거리감이 있는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로 느껴진다. 클래식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클래식 음악을 통해 지역의 내·외국인들의 문화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자 시민 참여형 합창단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광주 지역 내·외국인 시민들로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만 19세 이상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오디션은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광주국제교류센터 1층 GIC 연주홀에서 진행되며 클래식 및 가곡 중 자유곡 1곡을 준비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27일에 개별통보하며 오리엔테이션과 첫 연습은 3월1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들은 3개월간 총 9회의 정기 연습을 한다. 매월 1회씩 전문 강사의 무료실기 지도가 제공된다. 지역의 전문 성악 음악가들로부터 발성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며 전문 강사와의 학습, 교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은 23일 오후 6시까지 광주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www.gic.or.kr/portal/board.php?bo_table=notice&wr_id=1518)에 접속해 공고문 하단의 신청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 오월음악회는 오는 5월27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2에서 열린다. 정국주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을 이날 공연에서는 ‘하나 된 세계’를 주제로 다양한 곡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오월음악회는 광주국제교류센터 음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하며, 출연진은 모두 자원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음악회 수익금은 매해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인권·민주화 단체들을 지원하거나 각 국의 재난·재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광주국제교류센터는 비영리 민간단체(Non-Profit Organization)로 전국 최초의 국제교류센터다. 광주시 및 전남도 지역민과 외국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상호 문화이해 증진 및 민간교류 등을 펼치고 있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