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올해 다문화정책 학교를 대폭 확대한다.

다문화 예비학교는 3개교에서 5개교로, 다문화 연구학교는 1개교에서 2개교로 늘린다. 다문화 유치원도 2개원을 늘려 총 7개원을 운영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018년 다문화교육 지원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올해 목표는 ‘어울림으로 다(多)함께 행복한 광주교육’으로 설정했다.

시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들을 고려해 이런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1899명에서 2016년 2404명, 2017년 2609명으로 증가했다. 초등학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다문화 학생도 증가 추세다. 현재 다문화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초·중·고교는 모두 287교로 전체 학교 수(322교)의 89%를 차지한다.

시교육청의 올해 다문화교육 추진방향은 ‘학생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교육 지원 확대’, ‘다문화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다문화 인식제고 및 역량강화’, ‘유관기관 연계강화를 통한 우리지역에 맞는 다문화교육지원 기반 다지기’ 등 세 가지다

주요 추진과제는 다문화 정책학교 확대다. ‘통합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문화유치원이 2개원 늘어난다. 한국어·한국문화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 예비학교는 3개교 5학급에서 5개교 7학급으로, 효율적인 다문화교육 운영모델을 확산하는 다문화연구학교는 1개교에서 2개교로 확대한다. 모든 학생에게 다문화이해·반편견 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 중점학교는 7개교를 유지하기로 했다.

학교 관리자를 비롯해 모든 교직원·학부모에 대한 연수 강화, 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지역대학·광주국제교류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도 추진된다. 이중언어(교육 지원, 글로벌 브릿지 사업(다문화 학생 잠재력 개발 국제적 인재로 육성), 교육언어 통·번역 서비스 등도 함께 추진한다.

김성남 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은 “학령인구는 감소하는데 이주배경이 있는 학생 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사회통합과 성숙한 다문화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불어 우리 모두의 다문화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기기자 penf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