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계속 일어나는데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할까? 화성에서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우주선 말고 우주에 나갈 방법은 없을까?

우리 모두는 과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과학은 점차 중요한 부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공계 전문가나 과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과학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인 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종호 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이 펴낸 ‘침대에서 읽는 과학’은 염색체에서 우주까지 과학으로 보는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프랑스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책은 제목이 말해주듯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일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과학 관련 이야기 중에서 중요하고 흥미로운 부분 26가지를 골랐다.

예를 들어 이런 내용이다. 같은 인간인데 왜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일까? 연구 결과 호르몬과 염색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환경과 생활태도라는 것이다.

또한 일본은 왜 작은 바위섬인 독도에 집착하는 것일까? 주변이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바로 아래에 묻혀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때문이다. ‘불타는 얼음’이라고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메탄을 함유한 얼음 상태의 물질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청정에너지다.

〈북카라반·1만4000원〉

/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