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2018 연봉 재계약이 마무리됐다.

KIA는 24일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과의 연봉 협상을 끝냈다.

지난해 마운드 샛별이 된 임기영이 3100만원에서 319%로 인상된 1억 30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필승조로 맹활약한 김윤동도 47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21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난세의 영웅’이 된 정용운의 연봉은 31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올랐다.

이적 후 KIA의 뒷문을 지킨 김세현은 2억7000만원에서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원을 받는다.

안방을 지킨 포수 김민식과 한승택의 연봉도 대폭 인상됐다. 김민식의 연봉이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뛰었고, 한승택의 연봉도 31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올랐다.

FA 선수를 제외하고 연봉 고과 1위, 2위를 장식했던 김선빈과 안치홍은 각각 2억8000만원과 3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선빈은 지난해 8000만원에서 250%, 안치홍은 2억2000만원에서 1억원이 상승했다. ‘1위 팀 1번 타자’ 이명기의 연봉도 1억원 인상되면서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이 됐다.

서동욱은 1억5000만원에서 1억8500원으로 인상됐고, 최원준은 31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승했다. 한기주와의 트레이드로 KIA로 온 이영욱은 지난 시즌과 같은 6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연봉 훈풍 속에서 삭감을 피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

투수 김진우가 1억2000만원에서 절반이 줄어든 6000만원에 재계약했고, 내야수 김주형은 1억1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깎이면서 32%의 삭감률을 기록했다. 외야수 신종길도 9800만원에서 29% 하락한 7000만원을 받는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