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객 1500만 시대’ 배경과 지역경제 활성화 현황
2018년 01월 19일(금) 00:00 가가
밤바다 불 켜지자 일자리·숙박업소·식당이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여수시는 올해 관광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급속도로 커진 관광 시장과 관광 활성화의 혜택이 전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중심의 관광정책’과 원도심 중심의 관광 거점을 전 도시로 확대하는 관광콘텐츠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과 여수 앞 바다 365개 섬의 체류형 해양생태 관광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4차례 여수를 찾는 크루즈선을 통해 크루주 관광도 훈풍이 기대된다.
◇잘 갖춰진 SOC 덕 ‘톡톡’=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잘 갖춰진 도로와 철도 등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관광객 증가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수로 통하는 도로의 경우 편도 1차선인데다, 여수산단을 드나드는 대형 트레일러 등으로 사고 위험도 높았다. 하지만,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전국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갖춰졌고, 여수 엑스포역 신설로 전라선 KTX 등의 운행이 이뤄지면서 관광객들의 여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수만의 문화관광콘텐츠도 인기=여수 관광의 중심에는 ‘여수 밤바다’가 꼽힌다. 가수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여수 밤바다가 하나의 문화가 됐다. 여기에 여수시가 낭만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더해가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이 가운데 ‘낭만버스킹’ ‘낭만버스’ ‘낭만포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종포 해양공원 등에서 진행된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은 23만여명이 관람했다. 전년 2016년(17만명)에 비해 35%가 늘었다. 여수 낭만버스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간 탑승 인원은 1535명으로, 평균 탑승률 98%를 기록했다. 따라서 여수시는 낭만버스를 올해부터 확대 개편 운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지역 경기 침체로 그동안 불이 꺼졌던 여수밤바다와 옛 도심에 불이 켜지면서 지역경제도 되살아나고 있다. 여수시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가 2016년보다 7.3% 증가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관광 활성화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여수지역 식품위생업소는 8391곳, 공중위생업소는 1832곳으로 2016년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723곳, 167곳이 늘었다.
특히 관광숙박업소의 경우 62곳에서 108곳으로 74%가 늘었고, 민박 역시 457곳에서 507곳으로 9%가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신규영업허가·등록·신고’는 2016년보다 249건이 많은 2494건이 접수됐다.
◇여수시, 관광정책 ‘시민중심’으로 전환=관광객 급증에 따라 그동안 교통체증과 불법 주차 등으로 여수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따라서 시는 올해 관광시장의 양적 증가에 치중하기 보다는 시민들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내실있는 관광정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차장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돌산·여문공원과 수산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중이고, 민선 6기 내 총 3000면의 주차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웅천에서 소호 간 해상교량을 개설해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특히 여수시민을 위한 음식·숙박업소 시민할인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여수 관광지도 ‘재편’ 나서=현재 여수관광은 낭만콘텐츠와 해양관광이 이뤄지는 원도심과 돌산반도가 중심이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집중되면서 교통체증 등 일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여수시는 관광객 분산을 위한 ‘새로운 관광 거점 확대’에 나선다. 화양반도에 대규모 체험형 관광시설 투자유치를 통해 돌산과 웅천∼화양반도로 관광벨트를 확대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에 포함된 365개의 보석같은 섬을 활용해 내륙관광 중심에서 섬을 중심으로 한 생태탐방 관광 시장으로도 넓혀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금오도 비렁길의 경우 지난해 40만8000명이 찾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수 박람회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김창화기자 chkim@kwangju.co.kr
◇잘 갖춰진 SOC 덕 ‘톡톡’=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잘 갖춰진 도로와 철도 등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관광객 증가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수로 통하는 도로의 경우 편도 1차선인데다, 여수산단을 드나드는 대형 트레일러 등으로 사고 위험도 높았다. 하지만,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전국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갖춰졌고, 여수 엑스포역 신설로 전라선 KTX 등의 운행이 이뤄지면서 관광객들의 여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지역 경기 침체로 그동안 불이 꺼졌던 여수밤바다와 옛 도심에 불이 켜지면서 지역경제도 되살아나고 있다. 여수시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가 2016년보다 7.3% 증가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관광 활성화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여수지역 식품위생업소는 8391곳, 공중위생업소는 1832곳으로 2016년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723곳, 167곳이 늘었다.
특히 관광숙박업소의 경우 62곳에서 108곳으로 74%가 늘었고, 민박 역시 457곳에서 507곳으로 9%가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신규영업허가·등록·신고’는 2016년보다 249건이 많은 2494건이 접수됐다.
◇여수시, 관광정책 ‘시민중심’으로 전환=관광객 급증에 따라 그동안 교통체증과 불법 주차 등으로 여수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따라서 시는 올해 관광시장의 양적 증가에 치중하기 보다는 시민들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내실있는 관광정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차장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돌산·여문공원과 수산시장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중이고, 민선 6기 내 총 3000면의 주차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웅천에서 소호 간 해상교량을 개설해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특히 여수시민을 위한 음식·숙박업소 시민할인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여수 관광지도 ‘재편’ 나서=현재 여수관광은 낭만콘텐츠와 해양관광이 이뤄지는 원도심과 돌산반도가 중심이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집중되면서 교통체증 등 일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여수시는 관광객 분산을 위한 ‘새로운 관광 거점 확대’에 나선다. 화양반도에 대규모 체험형 관광시설 투자유치를 통해 돌산과 웅천∼화양반도로 관광벨트를 확대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에 포함된 365개의 보석같은 섬을 활용해 내륙관광 중심에서 섬을 중심으로 한 생태탐방 관광 시장으로도 넓혀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금오도 비렁길의 경우 지난해 40만8000명이 찾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수 박람회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김창화기자 ch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