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상무지구’에서 30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가 구속됐다.

광주지검은 “여종업원들을 고용해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씨를 구속하고, 영업사장 20여명과 성매매 숙박업소를 제공한 모텔 업주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업주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소재 모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 80여 명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해 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노래 등을 부를 수 있는 일명 ‘룸’을 24개나 갖추고 있는 이 업소는 광주지역에서 3대 유흥주점으로 꼽힐 정도로 영업규모가 크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업소 여종업원의 성매매 알선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서게 됐다”면서 “구속된 A씨와 유흥주점 영업사장, 숙박업소 업주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기자 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