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젊은 광주공장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찬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장은 18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포부를 밝혔다. 정 공장장은 “올해는 양적인 면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구성원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욱 젊은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공장장은 올 한해를 광주공장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기아차 광주공장의 비즈니스 목표를 ‘상식이 통하는 젊은 공장’으로 정했다.

정 공장장은 올해 비즈니스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대에 더 이상의 낡은 비전과 사고로는 생존할 수 없다”며 “우리 공장의 가치와 비전을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마음으로 조직간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공장장이 말하는 올해 비즈니스 목표에는 기본을 지키며 본질적인 문제접근방식을 지향하고, 기아차 조직문화 방향인 젊음과 함께하며 구성원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Without You, We are nothing’(당신이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에요)의 정신이 들어있는 것이다.

광주공장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생산혁신 목표 필달 ▲고객중심 품질 강화 ▲최고안전 노사 신뢰 ▲젊은가치 젊은비전 이라는 4대 추진과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정 공장장은 이러한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18년을 광주공장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아차의 2018년 판매목표인 287만5000대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아차 광주공장은 생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해에는 광주공장이 다시 한번 글로벌 공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반석이 될 신차의 양산이 계획돼 있다.

정 공장장은 “현재 광주공장 성장의 배경에는 쏘울과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의 성공적인 양산이 있었다”며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쏘울 후속모델 역시 광주공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생산이벤트인 만큼 전 부문이 힘을 모아 양산일정을 준수해 시장에서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깨 ‘스포티지’와 ‘봉고’ 등 주력 차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정 공장장은 상생과 동행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 기여도 1위의 사업장인 만큼 나눔에 있어서도 지역사회 중추기업으로서 사회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기아차 광주공장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기아 챌린지 콘서트 활동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와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감성을 높이고 꿈을 키우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복지기관 협력 네트워크 사업인 기아 위드(WITH)를 통해 기아차와 지역 NGO가 함께 참여하여 아이디어 발굴 및 지역의 니즈를 지원하고, 공장인근 지역주민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아 드림 활동을 펼쳐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끝으로 정 공장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지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 제조업을 대표하는 일등 사업장인 만큼 올 한해도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정 공장장은 광주 서석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1999년 1월부터 기아차에서 근무했으며 경영지원부문과 생산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경영지원사업부장(상무)와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김대성기자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