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설립을 추진중인 한전 공과대학(가칭)의 기본 방향이 제시됐다.

한전은 지난 12일 ‘한전의 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수립 용역’ 제안요청서를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공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제안요청서에 담긴 용역의 과업범위는 환경분석과 설립방향, 실행방안, 설립지원 등 4가지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용역 1단계(설립 타당성 및 방향정립)에서는 설립 타당성 도출과 정체성 및 방향정립, 대학명칭 개발을 검토한다. 2단계는 분야별 실행방안 설계와 설립지원 등 ‘대학설립 기본계획 수립’과 캠퍼스 건립 컨셉, 분야별 계획서 수립이 담긴 ‘캠퍼스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진다.

특히, 한전은 국내외 대학 입지 특성 분석과 대상지역(광주·전남)의 자연·인문·사회·교육 등 입지환경을 통해 장래 확장성 및 학교발전 방향을 고려한 적정 부지규모를 제시할 것을 포함시켰다.

후보지별 기본 및 일반 현황 조사와 장·단점 분석, 후보지별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계획 및 관련법령 종합 검토, 광주·전남지역 내 입지분석 및 후보지 제안(필요시) 등도 제시했다.

또 ‘입지선정 평가기준’으로 국내외 입지선정 추진 유사사례 조사 및 분석과 주변 환경, 대학운영 방안 등을 고려한 최적 입지조건 도출, 세부 평가 기준 항목 분석 및 중요도에 다른 항목별 가중치 제시를 담았다.

이렇게 입지선정 평가기준이 마련되면 한전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기준을 수립, 추후 후보지별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입지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선정 업무에 대한 추진시기는 해당 프로젝트 추진경과에 따라 한전과 협의하며, 용역은 국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용역입찰 추정비용은 43억8200만원(부가가치세·사급자재비 포함)이다.

한전공대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입찰은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입찰 참가신청이 다음달 22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3월 업체를 선정해 용역에 착수하게 되면 8월께 용역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