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떠나는 예술여행.’

해외 유수의 클래식 음악회, 오페라, 발레 콘텐츠를 소개해 온 메가박스가 이번에는 ‘세계 미술여행’을 시작한다.

‘스크린뮤지엄’은 세계 각지의 미술 전시회를 스크린으로 옮긴 프로젝트다. 세계 유명 예술 작품을 고화질 촬영, 관객들이 마치 눈앞에서 전시를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기획으로 예술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 세계 최고 미술관에서 작품이 어떻게 전시되는 지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빈센트 반 고흐-새로운 시선’, ‘정원을 그리다-모네에서 마티스까지’ 등을 상영했던 ’ 스크린 뮤지엄은 올해 첫 작품으로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를 18일부터 선보인다.

네덜란드 출신의 중세 시대 화가로 독특한 방법으로 시대를 기록하고 환상 속에 진실을 전달한 보쉬는 특유의 독창성과 상상력으로 기괴하고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 ‘지옥을 그린 화가’로 불린다. 이번 작품은 42만명이 관람한 네덜란드 누브르반 국립미술관의 ‘보쉬 회고전’ 모습을 담았다.

3월에는 ‘미켈란젤로:사랑과 죽음’을 선보인다. 피렌체, 로마, 바티칸을 여행하며 조각가이자, 화가, 건축가, 시인이었던 르네상스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삶을 들여다본 작품이다.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는 모두 예술다큐멘터리의 거장으로 꼽히는 필 그랍스키 감독이 총제작을, 데이비드 비커스태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 세계 55개국에서 개봉했다.

오페라 프로그램 ‘유니텔 오페라’는 올해도 이어진다. 1∼3월에는 ‘필름 오페라 기획전’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가 영화화한 고전 명작 오페라가 상영되며 4월부터는 최신 화제작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1월에는 푸치니의 ‘라 보엠’을 만날 수 있다. 디바 안나 네트렙코와 테너 로란드 빌라존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로베르트 도른헬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실사 영화화했다. 2월 상영작은 베르디의 ‘리골레토’다. 오페라 연출가 장 피에르 폰넬과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샤이가 함께 한 고전 명작 스페셜로 ‘하이 C의 제왕’으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전성기 모습을 만날 수 있다.

3월에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프랑코 제피넬리 감독의 화려한 오페라 연출이 돋보이는작품으로 젊은 시절 플라시도 도밍고의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 4월에는 201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화제작으로 안나 네트렙코가 주연한 ‘아이다’, 5월에는 도밍고가 지휘를 맡은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상영된다. 7월에는 브레겐츠 페스티벌 상영작 비제의 ‘카르멘’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광주에서는 충장로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