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5세 노(老)시인이 지나온 인생을 정리한 문집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진도 출신 윤복식<사진> 선생으로, 저자는 최근 ‘나의 인생 팔십년’(오성)을 펴냈다.

저자는 40여 년을 공직에 근무하다 지난 95년 광주시 서기관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틈틈이 써 둔 글을 이번에 회고록 형식으로 묶어냈다.

책에는 ‘80년을 살고보니’, ‘우리 어머니!’ 등 수십 편의 시와 2016년 전남문학상 수상 관련 자료, ‘팔순을 살며!’ 등 10여 편의 수필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저자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도 담겨 있어 지나온 시간을 조망할 수 있다. 각각의 작품에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와 연륜이 오롯이 깃들어 있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귀담아 들을 법 하다.

저자는 “노년의 삶은 기약이 없기에 노년의 행복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 행복한 마음을 일상으로 삼고 사는 것이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건전하며 의욕과 열정, 결단력도 더욱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1999년 한국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간절한 나의 삶’ 등을 펴냈다.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