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스노보드에 출전한 이정은(25·광주스키협회)이 동계체전 3연패를 기록하며 광주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정은은 지난 지난 13일 평창 휘닉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43초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 김아름(전북스키협회, 47초13)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정은은 지난 제97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체전 3연패를 이어나갔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광주스키협회 소속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며 광주에 메달을 보탰다.

1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계주(4×10km) 결승에서 광주스키협회는 3시간 41분 14초 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명우(24), 진종완(24), 박진형(24), 왕지상(23)은 모두 전남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광주 출신 선수들로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오는 2월까지 강원, 서울, 경기 등지에서 분산 개최되는 동계체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록경신에 몰두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민석(19·성남시청)이 대회 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오르며 올림픽에서의 기대를 부흥하고 있다.

김민석은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500m 경기에서 1분 48초 4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대한항공)이 보유하던 종전 대회 기록 1분 48초 89를 0.42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김민석은 앞서 매스스타트와 5,0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이 됐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00m와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장거리 기대주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차민규(동두천시청)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차민규는 지난 13일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 10초 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동계체전 남자 500m에서 우승한 차민규 이날 1,000m까지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차민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남자 500m에 출전한다.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 후보인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일반부 3,000m에 출전해 우승했다. 그는 4분 18초 60을 기록해 해당 종목에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었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