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18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됐다. 일본 오키나와가 2연패를 위한 담금질 무대다.

KIA가 “오는 31일 일본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선수단은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에 이어 한국 및 일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진행된다.

선수단은 캠프 초반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에 주력한다. 2월 중순부터는 1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IA는 내달 14일 킨 구장에서 열리는 라쿠텐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주니치 드래곤즈(2월 15일·차탄구장)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즈(2월 17일·기노완 구장) ▲요미우리 자이언츠(2월 18일·셀룰러 구장) ▲니혼햄 파이터스(2월 19일·킨구장) ▲한신 타이거스(2월 21일·기노자 구장) ▲히로시마 도요카프(2월 22일·오키나와시 구장)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즈(2월 23일·기노완 구장) 등 일본 프로팀과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또 3월 1일 한화 이글스(킨 구장)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3월 2일·킨구장) ▲LG 트윈스(3월 3일·킨구장) ▲삼성 라이온즈(3월 5일·아카마 구장) 등 국내 팀과도 4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 명단은 추후 발표된다. 스프링 캠프 참가 선수 확정에 앞서 18일 체력 테스트가 진행된다. 캠프 명단 작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고향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5년 투수 김진우가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하면서 오키나와가 아닌 2군 캠프가 꾸려진 대만으로 이동해 시즌을 준비했었다. 2016 시즌에는 전원 체력 테스트를 통과했다.

지난 겨울 한 차례 쉬어갔던 체력 테스트가 이번 겨울 부활했다. 체력테스트는 우승 후 새 마음으로 새 출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선수들은 체력 테스트날 체지방율, 근육량 등을 측정하는 인바디 검사를 한 뒤 광주월드컵경기장 트랙으로 이동해 4㎞ 질주에 나선다. 선수들은 각각 투수와 야수조, 나이대(27세 이하, 28-33세, 34세 이상)에 따라 주어진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 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