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75)씨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명예훼손죄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중앙지검은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6월26일 5·18을 부인하고 지속적으로 왜곡·폄훼해 온 지씨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지씨를 조사했다.

지씨가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 회원들은 지난 6월2일부터 서울역 앞 집회에서 ‘5·18당시 광주교도소는 북한 특수군이 공격했다(광주시장의 증언)’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했고,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 게시판에 같은 내용의 사설을 게시했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