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2017 최고의 선수상’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선정됐다.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회장 이순철)가 27일 “ ‘2017 최고의 선수상’에 양현종을 선정하고,‘레전드 특별상’을 신설해 한국 야구발전과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22년간의 현역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2017 최고의 선수상’ 주인공이 된 양현종은 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을 달성하며 팀을 8년 만의 KBO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최고의 타자상’은 홈런, OPS 부분 1위에 오른 최정(SK 와이번스), ‘최고의 투수상’은 37세이브로 소속팀의 뒷문을 굳건히 책임진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이 받는다. 179안타로 역대 KBO리그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운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는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은회는 또 꾸준히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온 신본기(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선행상을 수여하고, 한국야구계의 대선배로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어우홍 야구 원로와 숨은 곳에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최향남 감독(글로벌선진학교)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한은회 이순철 회장은 “전체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의 마음을 담아 2017년 올해도 한 해 동안 한국야구를 위해 힘써온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본 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은 12월 7일 오후 12시 서울 양재동 L-타워 7층 그랜드 홀에서 개최되는 ‘2017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을 통해 진행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