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유정심(국민·남구2) 의원은 23일 광주시 일자리경제국에 대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정부의 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절임생산시설 조성사업이 시작도 못한 채 포기됐음에도, 국비 10억원을 수년째 반납하지 않아 6000만원이라는 이자를 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절임생산시설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5월4일 공모에 선정돼 이후 2013년 12월 31일 국고보조금 10억원이 김치사업단에 지원됐으나 사업자가 부지 매입비 8억원과 생산 시설 4억4000만원 등 12억4000만원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결국 2014년 10월5일 사업포기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이후 3년이 지나도록 관련 국비를 반납하지 않은 채 방치해 쓰지 않아도 되는 예산을 낭비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반납통보가 오지 않았고, 최근에야 통보가 진행돼 예산을 반납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4년간 이 예산 10억원은 은행에 예치돼 있었고 이를 통해 이자가 발생해 국비 반납이 늦어진데 따른 광주시의 예산 낭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