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경쟁력 향상의 핵심은 기업 간 협업과 투자입니다. IT 융합 등 새로운 분야의 투자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관련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회장 임경준)와 광주시, 한국산학협동연구원(원장 정용기)은 22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자동차와 ICT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열린 2017년 하반기 광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번 포럼에서 이춘 광주그린카진흥원 전기차사업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동차와 ICT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전망과 우리지역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단장은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은 중국기업 등의 추격으로 넛크래커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며 특히 산업간 협업 부족으로 IT와 부품기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특정 기술을 쫓아가려 노력하기 보다는 우리지역 기업들이 잘할 수 있는 부품분야를 중심으로 업체 간 협업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향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추가발표에서 조규종 전남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관련 우리 지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광기술과 차체 부문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용훈 조선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현재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잘 추진되어야 질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ICT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고 선순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양승학 호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ICT를 중심으로한 기술개발로 새로운 비즈모델을 만들어야할 때”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연계한 킬러앱을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갖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동석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 지역 본부장은 “오늘 토론을 통해서 알 수 있듯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종과 업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과 투자가 핵심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서로가 수평적인 관계로 존중하는 동반성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성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