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을 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 앞바다 50㎞ 반경에 60여개 섬이 늘어선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방축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천혜의 경관을 선사한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전북도는 최근 고군산군도 내 지질명소 14곳을 발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군산시와 전북도 등은 서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군산시 등은 용역을 통해 발굴한 14곳의 대상지를 토대로 국가지질공원 추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지역 내 첫 국가지질인증공원은 고창의 운곡습지·고인돌군·선운산 등 6곳과 부안의 직소폭포·채석강·모항 등 6곳을 합해 총 12곳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국가가 자연공원법에 따라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다른 자연공원(국립·도립공원)과 달리 인증을 받더라도 용도지구를 설정하지 않고 재산권 행사 제한이 없는 등 민원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 때문에 전국 자치단체들이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군산군도는 천혜의 해상 관광공원으로, 지질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말도에 있는 습곡구조는 천연기념물 제501호로 지정될 만큼 지질·경관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군산시 등은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 관광객·탐방객이 증가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박금석기자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