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이 ‘운명의 경계’를 주제로 제32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24일 오후 7시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이날 공연은 김홍재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협연한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첫무대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연다. ‘운명의 힘’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처절한 비극을 다룬 오페라다.

이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를 지망했던 시벨리우스가 남긴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서도 특히 바이올린다운 기능과 미감을 잘 살린 수작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협연자 이성주는 뉴욕 비에냐프스키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시벨리우스콩쿠르·워싱턴콩쿠르, 차이콥스키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거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초청으로 귀국해 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실내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미를 장식할 곡은 브람스 교향곡 1번이다. 브람스는 20년의 세월에 걸쳐 이 교향곡 1번을 작곡했다.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을 두고 불후의 명곡인 베토벤의 아홉 개의 교향곡을 계승하는 걸작이라는 의미로 ‘열 번째 교향곡’이라고 불렀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062-524-5086.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