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기계’… 미리 만나는 미래의 예술
2017년 11월 16일(목) 00:00 가가
12월 1∼3일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캐서린 이캄&루이플레의 작품.
‘인간과 로봇이 그린 그림은 어떻게 다를까, 큐레이터 대신 인공지능이 꾸민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 인공위성이 해석한 우주의 모습을 전시장에서 만난다면?’
예술을 통해 미래 사회를 바라보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단초를 발견해보는 흥미로운 페스티벌이 열린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장, 빛고을아트스페이스 홀로그램극장 등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서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 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된 광주는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명도를 높여왔다. 특히 지난 13일 2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건립이 확정되고 미디어 아트 부코디네이터 도시로도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인간×기계 시스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제전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작가교류전을 포함해 9개국 작가 33명이 참여, 영상·설치·홀로그램·VR·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장치를 현대미술과 접목시킨 27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도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디어 아트와 도시변화의 상관 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미디어 아트 창의도시 정책 포럼’도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 전통타악그룹 ‘얼쑤’의 융복합 미디어 공연으로 꾸며진다. 작품 ‘더 오케스트라_두개의 현실’에는 박진수(연출·안무), 김선철(클래식 음악감독), 김보람이(음악작곡)씨도 참여한다.
본 전시에서는 빛고을 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장, 미디어338에서 ‘인간×기계 시스템, Human×Machine System’을 주제로 5개국 작가 22명의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백남준 작가를 비롯해 영국 다리아 마틴, 덴마크 비디오라움 등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작품들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항공기, VR, 3차원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전시, 공연, 워크숍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예술 언어로 구현됐다.
성용희 예술감독은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장치’를 예술의 중심부로 가져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기계가 서로 주고받는 피드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제전 이외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도 연계 진행한다. 13개국 14개 도시 중 프랑스 리옹과 앙기엥레뱅, 일본 삿포로, 오스트리아 린츠,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오스틴, 영국 요크 등 6개국 7개 도시에서 추천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린츠를 대표해 참여한 로지 그릴마이어의 작품 ‘Exhy(2015)’, 벌브 콜렉티브(미국 오스틴)의 ‘Flow Factory(2016)’, 디지털 시대 가상공간에서의 인간 행동을 탐구한 리앗 세갈(이스라엘 텔아비브)의 ‘Attending Machine(2015)’, 사라짐 이라는 자연적인 인간의 특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보여주는 캐서린 이캄(프랑스 앙기앵레뱅)의 ‘Points Cloud Portraits(2016) 등이 눈길을 끈다.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미디어아트와 미래도시’를 주제로 ‘2017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7개국 8개 도시 전문가가 함께 모여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에는 유네스코 본부 죠티 오사그라하 창의국장과 국토연구원 박세훈 위원의 기조발제와 프랑스 앙기엥레벵 도미닉 롤랑(프랑스 아트센터 대표), 오스트리아 린츠의 크리스티나 마우어(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전시감독) 등 6개국 7명의 창의도시 전문가와 함께 광주를 대표해 전남대 이무용 교수가 참석한다.
이들 전문가는 작가교류전에 참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미디어아트가 우리의 삶과 미래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화두를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포럼을 통해 부코디네이터 도시 선정으로 미디어 분야 창의도시로서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광주가 창의도시간 정책포럼, 작가교류전 등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문의 062-670-7492, 7455.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예술을 통해 미래 사회를 바라보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단초를 발견해보는 흥미로운 페스티벌이 열린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장, 빛고을아트스페이스 홀로그램극장 등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서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인간×기계 시스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제전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작가교류전을 포함해 9개국 작가 33명이 참여, 영상·설치·홀로그램·VR·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장치를 현대미술과 접목시킨 27개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 전통타악그룹 ‘얼쑤’의 융복합 미디어 공연으로 꾸며진다. 작품 ‘더 오케스트라_두개의 현실’에는 박진수(연출·안무), 김선철(클래식 음악감독), 김보람이(음악작곡)씨도 참여한다.
성용희 예술감독은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장치’를 예술의 중심부로 가져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기계가 서로 주고받는 피드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주제전 이외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도 연계 진행한다. 13개국 14개 도시 중 프랑스 리옹과 앙기엥레뱅, 일본 삿포로, 오스트리아 린츠,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오스틴, 영국 요크 등 6개국 7개 도시에서 추천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린츠를 대표해 참여한 로지 그릴마이어의 작품 ‘Exhy(2015)’, 벌브 콜렉티브(미국 오스틴)의 ‘Flow Factory(2016)’, 디지털 시대 가상공간에서의 인간 행동을 탐구한 리앗 세갈(이스라엘 텔아비브)의 ‘Attending Machine(2015)’, 사라짐 이라는 자연적인 인간의 특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보여주는 캐서린 이캄(프랑스 앙기앵레뱅)의 ‘Points Cloud Portraits(2016) 등이 눈길을 끈다.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미디어아트와 미래도시’를 주제로 ‘2017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7개국 8개 도시 전문가가 함께 모여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에는 유네스코 본부 죠티 오사그라하 창의국장과 국토연구원 박세훈 위원의 기조발제와 프랑스 앙기엥레벵 도미닉 롤랑(프랑스 아트센터 대표), 오스트리아 린츠의 크리스티나 마우어(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전시감독) 등 6개국 7명의 창의도시 전문가와 함께 광주를 대표해 전남대 이무용 교수가 참석한다.
이들 전문가는 작가교류전에 참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미디어아트가 우리의 삶과 미래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화두를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포럼을 통해 부코디네이터 도시 선정으로 미디어 분야 창의도시로서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광주가 창의도시간 정책포럼, 작가교류전 등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문의 062-670-7492, 7455.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