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8일 내년 예산안으로 6조7508억원을 편성해 이날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6조3735억원) 대비 3773억원(5.9%)이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 6조381억원, 특별회계 7127억원이다.

분야별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2089억원 ▲친환경 농업 육성 및 농림·해양 수산 1조978억원 ▲관광·문화사업 육성 및 스포츠 산업 활성화 3026억원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500억원)과 쌀소득 보전 직불금(1760억원), 문화관광 자원개발(481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서민 생활 안정 및 복지·건강 증진 2조167억원 ▲교육여건 개선 1982억원 ▲SOC 확충 등 지역개발 5854억원 ▲재난·방재·소방 등 주민안전 3869억원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조성 4244억원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등에서 333억원(19.0%), 복지 분야에서 2320억원(13.0%), 재난·방재·소방 등 주민안전 분야에서 269억원(7.5%)이 증액됐다.

반면 SOC 315억원(5.1%), 환경 174억원(3.9%), 관광·문화 분야 67억원(2.1%) 등은 올해 예산에 비해 감액됐다.

주요 신규 사업은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급(135억원), 선박 수리 지원시스템 기반 구축(34억원), 일자리 종합 플랫폼 구축(10억원), 기술 창업 지주회사 설립(5억원), 2018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 개최(38억원) 등이다.

내년 예산안은 복지비 등 지속해서 증가하는 재정 수요에 대응하고 청년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 활성화,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 등 지역발전을 위한 시책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경상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시급한 주요 시책과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실효성 낮은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감액하고 보조금 예산 총액한도제를 적용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건전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