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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집 지역미래연구원장] 불확실한 광주 경제 극복할 미래 전략

2017. 11.08. 00:00:00

얼마 전 광주 경제의 미래 전략에 관한 몇몇 전문가들의 토론이 있었다. 가전산업이 빠져나갔고, 광주 미래 전략산업이던 광산업도 정체 상태라고 했다. 전장기업이 유치되기엔 광주가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말도 나왔다. 자동차산업이 중심 산업인데 기아차가 광주에 계속 있기도 어려운데 요새 친환경 자동차니 전기 자동차 생산 도시로 만든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혁신도시의 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밸리가 조성되고 에너지 신산업이 육성되는 것은 다행이라는 공감이 있었다. 그러나 광주·전남이 혁신도시 효과를 놓고 서로 분쟁만 커져 걱정이라는 한탄도 나왔다.
가만히 들어보니 그간 행정에서 하는 이야기들과 사뭇 달랐다. 행정은 친환경 자동차 밸리와 전기 자동차, 4차 산업과 에너지 밸리 청사진을 연일 홍보하고 있는데 그것을 현실 없는 장비빛 청사진이라는 비판에 누구 하나 아니라는 토론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런 비판이 일정 부분 사실이라는 것일까.
그러나 다른 문제 제기가 있었다. 그렇다고 광주만 어려운 것이냐? 다른 도시도 한국 전체가 다 마찬가지 불황이다. 전기 자동차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광주는 그래도 전국에서 울산 다음의 완성차 생산 기지로 가능성이 있다. 전장산업도 정부가 통 크게 밀면 안 될 것도 없다.
정체된 광산업도 의료 가전 에너지등과 연결하는 광센서 산업을 키우는 길이 있다.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효과는 매우 크다. 우리가 현실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되 가는 방향을 잘 잡으면 된다는 긍정적 시각도 나왔다.
그렇다면 무엇인 현실이고 어떤 것이 미래 광주 경제의 방향이어야 할 것인가?
그 핵심은 정확한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었다. 무엇이 미래 성장 산업이고, 무엇이 쇠퇴하고 전망이 없는 산업이며, 어디다 힘을 쏟으면 미래 핵심 산업이 될 것인지를 정치적 구호나 허망한 분석이 아니라 제대로 정확히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거기에 어떤 산업이 육성되어야 광주시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와 소득 창출의 핵심이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행정이나 기관들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나 미래 예측보다 주어진 예산을 확보하기 쉬운 방식이나 기존 산업이나 업체들을 살리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한 지금의 급박한 현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해 새로운 지역 균형과 지역 산업 육성을 시작하는 마당에 첫 그림부터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정확한 광주 산업 생태계 지도로부터 새로운 정책 목표와 실행 전략 설정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생태계 지도를 그렸다면 다음 순서는 시스템을 만들어 일을 제대로 착수해야 한다. 토론에서는 ‘광주시 미래전략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민관산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4차 산업 혁명 시기의 광주가 살 수 있는 미래 경제 전략을 기획하고 방향을 수립해 추진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묘하게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경제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광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비전과 능력있는 리더십이야말로 광주 경제를 살리는 첩경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시민들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로 모아지고 있다. 광주가 죽느냐 사느냐는 일대 전환기이기에 내년도 광주를 이끌 지도자는 역대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기만 하다. 불확실한 광주의 미래, 이젠 객관적인 산업 생태계 지도와 실사구시적인 미래 전략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추진할 미래 지도자와 미래전략위원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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