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치과병원 치주과 유상준 교수] 잇몸뼈 재생술 뒤 관리법
2017년 11월 06일(월) 00:00 가가
이식재 주입 뼈세포 살려 … 4∼5개월 소요
유상준(왼쪽)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환자의 잇몸뼈 상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대치과병원 제공>
잇몸뼈는 치아를 지탱해주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뿌리가 노출되면 찬물이나 뜨거운 물,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또 심하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인 저작기능을 저하시켜 영양분 섭취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뼈 흡수원인과 해결방법=잇몸뼈를 녹이는 원인으로는 풍치가 많은 경우를 차지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치아 뿌리의 염증, 치아 뿌리의 외흡수, 심한 치아우식증, 외상에 의한 치아 뿌리의 파절, 직접적인 외상 등이 있다.
치아뿌리의 염증에 의한 잇몸뼈 흡수는 조기에 신경치료를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원인치아를 발치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잇몸질환에 의한 잇몸뼈 흡수현상은 특성상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으면서 많은 양의 잇몸뼈를 녹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잇몸뼈가 녹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는 못한다. 게다가 잇몸질환에 의해 한번 녹아버린 잇몸뼈는 발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회복되기 어렵다.
최근에는 잇몸뼈가 상실돼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 적용되고 있긴 하지만,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에서 임플란트 식립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또한 치아처럼 잇몸뼈에 의해 지탱이 되기 때문에 잇몸뼈가 약하거나, 부족한 부위에서의 임플란트 식립은 향후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잇몸뼈가 약한 분들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 잇몸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잇몸질환은 반드시 먼저 치료해야 한다.
◇잇몸뼈 재생술=잇몸뼈 재생술은 흡수되고 있는 잇몸뼈를 재생시키거나, 원인치아를 발치한 후에도 재생되지 않은 잇몸뼈를 인위적으로 재생시키는 수술기법을 말한다.
잇몸뼈 재생의 원리는 잇몸뼈가 흡수된 부위에 이식재를 채워줌으로써 그 부위로 뼈세포가 자라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잇몸뼈 이식재들과 잇몸뼈 유도막들이 개발돼 잇몸뼈 재생의 획기적인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몸안에 있는 뼈재생을 촉진하는 인자들이 다양한 상품들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재료들과 급속히 발달한 수술기법은 과거 잇몸뼈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에서 성공적인 잇몸뼈 재생을 돕고 있다.
◇잇몸뼈 재생술전 진단과정=성공적인 잇몸뼈 재생을 위해서는 수술부위에 염증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염증의 원인을 수술 전에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치료를 통해 원인을 제거했다면, 잇몸뼈 재생이 가능한 지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잇몸뼈 재생을 위한 진단은 잇몸의 건강상태에서부터 잇몸뼈 흡수정도, 전신질환의 여부, 구강위생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
이러한 진단과정에서 진찰과 방사선 사진 촬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치과용 CT 촬영기의 보급이 보편화하면서 잇몸뼈 재생을 위한 진단이 더욱 정확해지고 있다.
◇수술 후 성공적인 관리법=성공적인 잇몸뼈 재생의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이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잇몸뼈 재생의 원리는 뼈 세포가 새롭게 자라는 것인데, 뼈 세포가 자라기 위해서는 새로운 혈관이 형성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수술 후 얼굴이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어오르는 현상은 충분한 혈관이 수술부위에 형성된 다음인 수술 후 2주 내에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기간 동안 수술부위에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치과에서 처방하는 가글링 용액을 사용해 2차 염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여성 환자의 경우 부은 뒤 가라앉는 과정에서 멍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 후 2주부터 온습포 찜질을 하면 멍을 빨리 없앨 수 있다.
보통 2∼3주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칫솔질을 시작하면 된다. 칫솔질은 향후 잇몸염증에 의한 수술부위의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수술후 통증은 심하지 않으며, 대부분 약물을 통해 개선된다. 만약 수술 2주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약물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재생술 후 잇몸뼈의 재생은 최소 4∼5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수술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가 필요하다. 또 잇몸뼈가 재생되더라도 재생된 잇몸뼈는 처음에는 뼈의 질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소 2년 내에는 3∼4개월 간격으로 검사와 관리를 해야한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치아뿌리의 염증에 의한 잇몸뼈 흡수는 조기에 신경치료를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원인치아를 발치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잇몸질환에 의한 잇몸뼈 흡수현상은 특성상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으면서 많은 양의 잇몸뼈를 녹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잇몸뼈가 녹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는 못한다. 게다가 잇몸질환에 의해 한번 녹아버린 잇몸뼈는 발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회복되기 어렵다.
잇몸뼈 재생의 원리는 잇몸뼈가 흡수된 부위에 이식재를 채워줌으로써 그 부위로 뼈세포가 자라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잇몸뼈 이식재들과 잇몸뼈 유도막들이 개발돼 잇몸뼈 재생의 획기적인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몸안에 있는 뼈재생을 촉진하는 인자들이 다양한 상품들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재료들과 급속히 발달한 수술기법은 과거 잇몸뼈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에서 성공적인 잇몸뼈 재생을 돕고 있다.
◇잇몸뼈 재생술전 진단과정=성공적인 잇몸뼈 재생을 위해서는 수술부위에 염증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염증의 원인을 수술 전에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치료를 통해 원인을 제거했다면, 잇몸뼈 재생이 가능한 지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잇몸뼈 재생을 위한 진단은 잇몸의 건강상태에서부터 잇몸뼈 흡수정도, 전신질환의 여부, 구강위생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
이러한 진단과정에서 진찰과 방사선 사진 촬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치과용 CT 촬영기의 보급이 보편화하면서 잇몸뼈 재생을 위한 진단이 더욱 정확해지고 있다.
◇수술 후 성공적인 관리법=성공적인 잇몸뼈 재생의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이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잇몸뼈 재생의 원리는 뼈 세포가 새롭게 자라는 것인데, 뼈 세포가 자라기 위해서는 새로운 혈관이 형성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수술 후 얼굴이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어오르는 현상은 충분한 혈관이 수술부위에 형성된 다음인 수술 후 2주 내에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기간 동안 수술부위에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치과에서 처방하는 가글링 용액을 사용해 2차 염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여성 환자의 경우 부은 뒤 가라앉는 과정에서 멍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 후 2주부터 온습포 찜질을 하면 멍을 빨리 없앨 수 있다.
보통 2∼3주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칫솔질을 시작하면 된다. 칫솔질은 향후 잇몸염증에 의한 수술부위의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수술후 통증은 심하지 않으며, 대부분 약물을 통해 개선된다. 만약 수술 2주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약물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재생술 후 잇몸뼈의 재생은 최소 4∼5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수술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가 필요하다. 또 잇몸뼈가 재생되더라도 재생된 잇몸뼈는 처음에는 뼈의 질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소 2년 내에는 3∼4개월 간격으로 검사와 관리를 해야한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