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한씨의 도도한책빵〓한때 유명했던 동화 작가가 책을 쓰는 대신 빵을 만든다. 한 입 먹으면 책 내용을 술술 떠오르는 마법의 빵을 만들어 팔면서 생기는 재미난 판타지 동화다. 주인공 도도한 작가 외에도 돋보기 영감, 벼슬생쥐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이끌고, 리듬감 넘치는 노래 가사가 곳곳에 들어 있어 읽는 내내 유쾌하다. 이 책을 통해 동화 읽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작가와 독자, 도서관과 서점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게 한다.

〈주니어김영사·1만원〉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저자 이재풍 교사는 한 권의 인문고전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약용처럼 5가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방법은 대유학자 정약용을 탄생시킨 독서법이자 뒤늦은 나이에 배움의 길에 접어들었던 그의 제자들을 훌륭한 선비로 기른 탁월한 학습법이었다. 일반적 독서법은 보통 ‘읽기’ 단계나 고작해야 ‘독후감’ 단계에서 끝난다. 그러나 일권오행 독서 교육법에서는 읽기란 독서의 시작일 뿐, 만일 후속 활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독서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북포스·1만4000원〉

▲모두가 잠든 밤에〓이 책은 모두가 잠든 밤,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손에서 창조된 꿈속 세계를 담고 있다. 그 세상은 시간적 공간적 차원이 무한하며 중력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이 ‘꿈속’이라는 배경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은 현실에서 겪는 제약에서 벗어나 마음껏 상상하고 놀이할 수 있다. 작가는 이렇게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읽은 듯 어린이들이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꼭 한 번씩은 꿈꾸는 세상을 창조해 초대한다.

〈미디어창비·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