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와 전남선수단의 메달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광주선수단은 23일 카누의 김규명(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금메달로 하루를 시작했다.

카누 남자 일반부 C1-200m 결승에 출전한 김규명은 40.69초의 기록으로 2위인 최지성(충남)을 0.37초 차이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규명은 지난 21일 C1-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을 기록중이다.

수영의 백수연(광주체육회)은 개인신기록과 대회 3연패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평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던 백수연은 200m에서도 2분25초42로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간판”김국영(광주시청)도 2관왕에 성공했다.

김국영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일반부 경기에서 20초9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기록했다.

전날 100m(10초 03)에 이은 두 종목 연속 석권이다.

대회 2관왕을 달성한 김국영은 “남은 400m계주와 16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겠다”며 대회 MVP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정에서는 싱글스컬에 출전한 광주체고 채세현(3년)이 금메달을 따냈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채세현은 8분09초41을 기록, 2위인 유자경(서울체고)을 2초18차로 꺾고 우승했다.

167cm의 키에 63kg로 다른 조정선수들보다는 왜소하다는 평가를 받는 채세현이지만 지난 9월에 열린 k-water 배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저력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체육회 관계자는 “당구와 궁도 등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점수가 많은 단체전에서 선전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중간평가했다.

전남선수단에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청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100m에 출전한 원영준(전남수영연맹)이 종전 기록 0.12초를 앞선 54초29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원영준은 24일 자신의 주종목인 배영 50m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자전거 여제’ 정설화(전남미용고)는 개인스프린트에서 우승했다.

정설화는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1,2위전에서 박수란(경남)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설화는 지난 500m와 단체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사격 남자 일반부 더블트랩 출전한 정윤균(전남사격연맹)은 베테랑답게 72.0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사격남자대학부 단체전에 출전한 정수환, 박창춘(동신대), 고은석, 김모세(한국체대)가 1722점으로 공기권총부별에서 12년만에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록과 개인 대진경기들은 당초 계획대로 가고 있지만 단체대진경기에서 더 분투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6시 현재 광주선수단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38개를 따냈고 전남선수단은 금 26개, 은 32개 동38로 메달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