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와 전남선수단은 각자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며 순위권 쟁탈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광주는 효자종목인 양궁에서 메달을 고루 따냈고, 전남은 여고부 자전거와 씨름에서 금메달을 작성하며 금빛 순항하고 있다.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했던 김국영(광주시청)은 22일 열린 육상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03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신기록 10초 07을 넘어섰지만 풍속초과(3.4m)로 공인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함께 뛴 김민균(광주시청)은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는 이번에도 양궁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민선(광주시청)이 60m에서 353점으로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했고, 70m에서는 339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여대부 60m에 출전한 정시우와 정수라(이상 광주여대)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70m의 곽진영(광주여대)은 은메달로 점수를 보탰다. 광주체고 1학년 안산도 여고부 60m와 3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작성하며 분투했다. 기보배(광주시청)는 60m와 70m경기에서 모두 동메달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도의 김성연(-70kg)은 동메달에 머물렀다.

평영 100m에 참가한 백수연(광주체육회)은 종전 1분 08초14의 기록을 0.44초 앞당겨 한국신기록을 만들어냈다.

전남선수단의 첫 메달은 19살의 여고생에게서 나왔다. 대회 첫째날인 지난 20일 자전거 여고부 500m 독주에서 정설화(전남미용고3)가 36초91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설화는 21일 추수빈(전남미용고2), 김송이(전남미용고1)와 함께 출전한 단체스프린트에서도 가장 빠르게 달려 금메달을 작성했다.

자전거 마운틴바이크의 김민오(전남체고3)는 1시간 27분 03초79의 기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유도 남자 일반부에서는 2017 타이페이하계U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승수(여수시청, -81Kg)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볼링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989점으로 최복음(광양시청)이 우승했고, 태권도 남자 고등부 박근동(광양고3, +87Kg)이 금메달을 보태는 등 전남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올해 각종 씨름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여수공고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경장급 이희현(-70Kg), 용장급 김태하(-85Kg), 역사급 유정훈(-100Kg)의 우승으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22일 오후 5시 현재 광주 선수단은 금 23개·은 24개·동 25개를 기록 중이고, 전남선수단은 금 18개·은 26개·동 28개를 획득했다.

/충주=김진수기자 jeans@